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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아시아태평양 시대의 협력과 비전

“세계의 3분의 1이 모인 곳, 비구속적 대화가 만드는 공동의 미래”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는 단순한 경제 포럼이 아니다. 전 세계 인구의 약 37%, GDP의 61%, 교역량의 49%를 차지하는 21개 회원국이 모여, 서로 다른 역사와 제도, 경제구조에도 불구하고 대화와 협력을 통해 공동 번영의 길을 모색하는 세계 최대의 지역협력체다. 이 글에서는 APEC의 탄생 배경과 그 의미, 그리고 시간이 지나며 진화해온 비전의 궤적을 중심으로 APEC의 역사적 의미를 짚어본다. 보고르 목표에서 푸트라자야 비전까지: 30년 협력의 궤적1989년 호주 캔버라에서 열린 첫 APEC 각료회의는 당시 급변하던 국제정세, 특히 냉전의 종식과 세계화 물..

카테고리 없음 2025.06.30

영천 청제비, 보물 지정 56년 만에 국보로

수해 예방의 지혜, 1,500년 전 신라에서 오늘로 흐르다 다가오는 장마철을 앞두고 각 지자체와 정부기관이 수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약 1,500년 전 신라인들의 물 관리 지혜가 담긴 문화유산이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지난 6월 20일, 경상북도 영천시에 위치한 「영천 청제비」가 국보로 지정되었고, 이를 기념하는 지역 행사가 오는 6월 30일 영천시 평생학습관에서 열릴 예정이다.보물로 지정된 지 56년 만에 국보의 반열에 오른 이 유산은 단순한 석비가 아니다. 고대 국가의 토목 기술과 행정 시스템, 그리고 자연재해에 대응한 선조들의 지혜가 집약된 상징이다. 고대의 제방, 오늘의 메시지 영천 청제비는 신라 법흥왕 23년(536년) 청못 축조 사실을 새긴 앞면과, 원성왕 14년(798년) 수리..

카테고리 없음 2025.06.30

AI 시대, 왜 다시 인문학인가?

기술이 인간의 능력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는 지금, 우리는 ‘무엇을 위한 기술인가’라는 질문을 다시 던져야 할 시점에 서 있다. 2025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인문정신문화 확산 사업’은 바로 이러한 시대적 문제의식에 대한 응답이다. 이 사업은 단순한 인문학 진흥을 넘어, 디지털 과몰입, 소외계층의 교육, 청년의 정체성 탐색 등 사회 곳곳의 실질적인 문제 해결에 인문학이 직접 개입하도록 설계되었으며, 총 100억 원 규모의 예산이 배정됐다. 이는 인문학이 더 이상 고전이나 철학 속에 머무는 학문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시민의 삶과 밀접하게 연결된 ‘사회적 실천’의 영역임을 보여준다.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는 인공지능 시대가 ‘무용 계급(useless class)’의 등장을 불러올 수 ..

카테고리 없음 2025.03.29